2025년 5월 30일, 울산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이 여름을 맞아 대형 정원 축제를 성대하게 시작했다. 도심 한가운데 펼쳐진 이 초록빛 공간은 이제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사계절 내내 새로운 정원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복합 문화 생태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여름 정원 축제는 ‘정원의 시간, 자연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태화강 국가정원의 주요 테마존 10곳을 중심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특히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십리대숲길은 야간 개장을 통해 은은한 조명과 함께 대나무 사이를 거닐 수 있는 힐링 코스로 재조명되었으며, 꽃길 따라 펼쳐지는 조형예술 작품과 미디어파사드 쇼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단순한 생태공원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정원 도시의 상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원 큐레이터 투어’, ‘꽃차 테라피’, ‘정원 드로잉 클래스’와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정원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과 사람,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태화강 국가정원이 국내를 대표하는 도심 속 지속가능 관광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에는 울산대공원, 울산 박물관, 삼산디지털밸리 등 다른 관광 명소도 근접해 있어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힐링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울산 당일치기 여행’, ‘태화강 국가정원 야경’ 등의 검색량이 전월 대비 4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원 축제는 7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신청자에게는 무료 가이드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우선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울산시는 QR 전자 스탬프 투어,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온라인 참여 요소도 강화해, 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태화강 국가정원의 여름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도시 생태와 관광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태화강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정원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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